이제 조금만 있으면 김장철이다.
사실 요새는 뭐 다들 맞벌이에 시간에 쫒기는 현 사회에 동네마다 공동김장을 하는 그런 진풍경은 찾아볼수 없게 된지 오래다. 더구나 가까운 동네마트에만 가더라도 공장에서 나오는 김치 종류도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만 시간을내서 나와 우리가족 1주일 치 먹을 김치라도 만들어보자. 자기 입맛에 딱맞는 김치에 정성이 담긴 음식이 어디 어느공장의 김장에 비하겠는가? 오래전에도 중국의 김치로 시끄러웠던 적을 기억 하실 것이다. 이젠 너무나도 중요한 건강문제, 중금속이니 뭐 그런거 걱정도 추호도 안해도 되는 그런 세상이 속히 왔으면 한다.
그런데 요즘에 참기름도 외산을 국산으로 속여서 국내시장에 몇억을 유통시키다가 구속되었다는 뉴스부터 이와 비슷한 뉴스를 요즘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뭐 하긴 이젠 수입업자들이 시장의 할머니들까지 사서 꼭 국산제품처럼 보이게 만들어 판다는 세상에까지 이르렀다. (왜이렇게 세상이 어지러운걸까?) 뭐 값싸고 좋은 농작물들도 좋다지만 身土不二란 말은 누구라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이번시간을 통하여 똑소리나는 주부가 되어보자.
그럼 어떻게국산 농산물과 외국 농산물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까?
한번 알아보자.
참고로 신문에 올라온 기사를 갈무리한 글이다.
경남신문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의 협조를 얻어 국산 및 중국산 배추의 특징과 구별 방법을 보도했다. 다음은 경남신문이 보도한 구별법이다.
▲국산배추
국산배추는 장구형(長球形. 타원형)으로 상·하단의 폭이 비슷하며 겉껍질을 많이 제거하지 않아 진한 녹색을 띤다.
잎줄기 하얀부분의 폭이 위 아래가 비슷해 사다리꼴 모양이다. 육안으로 볼때 잎의 두께가 얇아 부드러워 보이며 잎맥이 얇아 골이 선명하지 않다. 뿌리 직격이 2.5~3㎝ 정도이며. 뿌리를 한번에 절단했고 뿌리심과 뿌리 껍질의 구분이 뚜렷하다.
결구상태는 각 잎이 중심부로 모이고 잎끝이 서로 겹치지 않는다. 속색깔은 진한 노랑색. 속잎은 달고 고소한 맛이 난다.
▲중국산 배추
국산과 같은 장구형과 하단보다 상단의 폭이 넓은 원추형 두 종류가 있다. 국산과 달리 겉껍질은 많이 제거해 연한 녹색을 띤다.
잎줄기 하얀 부분의 폭이 밑은 넓고 위는 좁아 이등변 삼각형 모양이다. 잎의 두께가 두꺼워 딱딱해 보이고 잎맥이 굵어 골이 뚜렷하게 보인다. 무엇보다 뿌리 직경이 4.5~6㎝로 국산보다 굵고 뿌리를 두번 자른 흔적이 있고 뿌리심과 뿌리 껍질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
결구 상태는 양배추처럼 각 잎이 중심부를 넘어 길게 덮여 있다. 속 색깔은 연노란색이고 속잎은 덜 달고 고소한 맛이 적다.
현명한 주부들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그런 판단을 요구하기보다 외국 농산물을 우리 농산물이라고 속여파는 그런 양심없는 일, 실오라기의 바른 마음가짐만이라도 모두가 가졌으면 하는 가을이 되기를 빌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