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면서 무허가 웹사이트로 인한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에 서버를 둔 이들 웹사이트는 국내에서 완벽하게 차단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은 22일 건강기능식품 판매 사이트에서 물품을 주문한 후 배송되지 않거나 사이트에 다시 접속할 수 없다는 내용의 상담의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적발된 웹사이트는 오케이플렉스(www.okflex.com), 스피드니스(www.speedns.com), 뉴질랜드건강나라(www.nzpia.com), 씨커스아이퓨어(www.seekersusa.com) 등 4개다.
소보원은 이들 4개 웹사이트가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에 따른 수입신고나 허가 절차 없이 상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모두 미국과 뉴질랜드 등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어, 국내에서 100%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미 적발된 사이트라도 접속이 가능하다.
김정옥 소보원 분쟁조정1국 부장은 "정상적으로 접속되는 경우, 위법 사이트라는 사실을 모른 채 물품을 주문했다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성휘기자 sunny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